화섬정보 4. 27

`20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5개국의 GDP는 베트남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대비 감소하였지만, 자국 및 해외 개인보호장비(이하 PPE)와 마스크 수요 증가로 부직포의 수요와 생산능력은 증가하는 추세임. 또한, 물티슈와 기저귀 등 위생용품의 사용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부직포 수요의 증가를 촉진하고 있음.

부직포 매체 Nonwoven Industry에 따르면, 선진국에 비해 낮았던 동남아 지역의 일회용·내구용 부직포 시장침투율(market penetration)*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동 국가들의 부직포 산업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내수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부직포 수요 증가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임. 한편, 부직포 산업의 가장 큰 다운스트림 시장으로는 위생용품과 건축용 부직포 시장이 있음.

`20년 동남아 지역의 생산설비는 주로 폴리에스터와 중간 데니어의 폴리프로필렌을 원료로 하는 스펀본드/스펀멜트, 단섬유 니들펀치 및 써멀 본딩(thermal bonded) 장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소규모의 에어스루(air through) 부직포 생산라인이 도입되고 있음.

`15년 동남아 5개국의 미세 데니어(fine denier) 스펀본드 및 스펀멜트 부직포의 생산능력은 18.5만톤 수준이었지만, 연평균 6.6%가량 성장하여 `20년에는 25.5만톤의 생산능력을 달성함. 5년간 증설된 7만톤의 설비는 각각 CNC/Fitesa(태국) 1.5만톤, Asahi Kasei(태국) 2만톤, Toray(인도네시아) 2만톤, Fibertex(말레이시아) 1.5만톤을 포함하고 있음.

CNC/Fitesa는 `20년 말 설비업체 Reifenhauser로부터 연산 3.3만톤의 부직포 생산라인을 신규로 계약함. 또한, Asahi Kasei는 `21년 말 태국 내 연산 1.5만톤의 생산라인을 신설할 예정이며, 같은 시기 Fibertex도 말레이시아 내 연산 1.5만톤의 Reifenhauser 생산설비를 신규로 도입할 예정임. 상기 투자 계획으로 `22년까지 동남아 5개국의 부직포 생산능력은 6.3만톤의 신규 생산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보임.

한편, `20년 말 기준 Fibertex는 동남아 시장의 가장 큰 부직포 공급업체로 동사의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8.5만톤에 달함.H

*시장침투율(market penetration): 시장의 표면적 수요와 잠재적 수요의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