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정보 4. 21

글로벌 마켓 리서치 기관 IDTechEx에 따르면, `26년까지 e-텍스타일(e-textile)의 시장규모는 1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기능성, 편의성, 착용감 등 다양한 소비자 가치에 기인한 전자기술이 직물과 통합되는 추세이며, 동시에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수립하는 것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 또한,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는 전세계 매년 약 570억 달러의 전자 폐기물이 발생한다고 발표했으며, 기술통합과 환경문제의 균형적 발전 여부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고 있음.

현재 EU는 그린딜(Green Deal) 전략을 중심으로 `50년까지 EU경제를 온실가스 배출제로 경제로 전환시키는 것을 최상위 목표로 설정하고 있음. 이에 따라 e텍스타일 산업에도 일부 환경 규제가 적용되고 있음.

e-세폭직물(e-narrow fabric, 이하 e-NF)의 경우, 꼭 필요한 용도로만 개발·생산될 수 있으며, 사용 후 분해와 재활용이 용이해야한다는 환경적 제약이 존재함.

프랑스 e-텍스타일 기업 Satab Lab은 Sable Chaud와 공동으로 리본형태의 e-NF를 개발함. 또한, 동사는 e-NF가 스포츠, 의료, 개인보호장비(PPE)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직물간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동 직물은 센서, RFID, LED 전력과 데이터 전송을 통합하는 e-텍스타일로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한편, 지속가능한 e-텍스타일의 발전을 위해 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 전자기기와 직물의 통합·분해가 용이하도록 설계하는 동시에, 제품 개발 단계에서 사용자들의 참여도를 높여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늘리는 방안이 필요함.

유럽의 DecoChrom 프로젝트는 e-텍스타일 업체를 비롯한 혁신 기업들에게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기능적 요소, 환경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음. 동 프로젝트에는 화학에서 전자 시스템 통합·설계·인쇄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포함되며, 업체에게 워크숍, 전시, 시제품, 파일럿 단계의 생산 지원을 제공함. 일례로 신발 표면과 그래픽을 통합하고 센서를 통해 무선으로 착용자에게 데이터를 전달하는 스마트 러닝슈 업체가 동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음.

또한,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와 제록스 연구센터(XRCC)는 환경에 영향을 적게 끼치는 무독성 배터리를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배터리 기능을 탑재한 e-텍스타일의 연구 또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도전과제로 꼽힘.

결론적으로 전자기기와 직물의 통합은 원활한 재활용을 위해 사용 후 분해가 용이해야하며, 지속가능한 원료의 사용이 권장됨. 또한, e-텍스타일 제품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술 및 디자인 측면에서 사용자와 환경에 모두 친화적인 방향으로 기능과 직물의 통합을 실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됨. H

(좌) 비전도성 인터페이스 리본형 e-NF, (우) 스마트 지퍼에 사용된 e-NF

자료: Innovation In Texti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