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정보 1.21

태국 경제가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되면서 섬유패션산업이 고부가제품 생산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임. 그동안 태국 경제는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특히, 섬유패션 산업은 베트남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부상으로 역풍을 맞고 있으며, 바트화 강세 및 노동력 부족 문제로 인해 더욱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

`19년 8월 초 태국 국가 경제사회 개발위원회(NESDC)의 발표에 따르면, `19년 2/4분기 국내총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였는데, 이는 지난 5년간 가장 낮은 수치임. 또한, 연간 성장 예측도 하향 조정됨. 자동차 산업은 `19년 6월 이래로 일부 변화가 관측되고 있으며, 그동안 태국경제를 뒷받침해왔던 관광산업도 현재 부진한 상황임. 이외에도 바트화 강세가 국내외 경기 약세에 더욱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태국의 경제 구조는 수출의존형이며, 현재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해오고 있음. 바트 구매 압력이 가중되고, 바트 강세는 선진국의 통화 감가상각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 수요가 많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위생재의 경우에도 생산성 악화에 대응하여 철저한 생산 합리화가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임

봉제산업이 쇠퇴하고 있는 태국에서 어패럴 텍스타일의 중심축은 직물 수출임. 바트 강세로 수출 가격 경쟁력을 약화되고, 선진국으로의 수출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음. 또한, 미중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 경제의 둔화로 값싼 중국산 원사와 직물이 태국으로 유입되어, 국내 섬유에 압력을 가하고 있음

따라서 태국 기업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리적 이점을 확용해 보다 높은 수준의 제품품질을 가지고 일본, 유럽, 미국으로 수출을 하는 것으로 분석됨. 태국에 소재한 일본계 회사의 사장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의 경제 중심지는 싱가포르이지만 생산측면에서는 방콕이 우위를 점하고 있음. 태국은 남아시아와 동아시아를 잇는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음. 태국은 일본과 경제 파트너쉽을 맺고 있고, 인도와 FTA를 체결하여 무관세 수출입이 이루어지고 있음

이에 따라 태국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인접 국가들에서 글로벌 브랜드 공급망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또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의 생산현장을 연결하는 운영체제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음.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