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보도자료 2월 7일
  
옥수수의 전분을 발효시켜 생산되는 유산(lactic acid)을 축중합하여 제조된 생분해성 폴리유산(Poly Lactic Acid. 이하 'PLA'라 한다)섬유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지구환경보호라는 절대적 명제하에, 외관이 투명하며, 융점ㆍ인장강도ㆍ굴곡강도가 높음과 동시에 다른 화합물과의 공중합으로 물성 조절 또한 용이하여 생분해성 고분자계의 절대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PLA는 1932년 Carothers가 유산을 가열하여 저분자 화합물로 최초로 합성한 이래 생분해성 의료 봉합사, 생체이식부품과 같은 의료용 고분자,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으로 꾸준히 개발되어 오고 있다.

PLA의 합성 초기에는 제조단가가 너무 비싸 특수 용도로만 개발되었으나, 원료인 유산을 옥수수의 전분으로부터 얻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범용 플라스틱 등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응용법이 개발되어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PLA섬유인데, PLA섬유는 재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토양에서 30일 이상 방치시 기인하는 항균성 및 항곰팡이성, 높은 내구성, 경량성, 속건성 및 청량감 등의 장점이 있어 각종 특수복, 1회용 가운, 베이비 웨어, 카페트, 침구류, 레저웨어 등 각종 섬유 용품으로의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PLA섬유는 2006년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에 생분해성 섬유로 인용됨으로써 우수한 환경친화성 및 섬유 자체의 특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PLA섬유는 면, 마, 견 등과 같은 천연섬유로써 생분해성이면서도 물성조절이 자유로워 염색가공분야, 의류분야, 제봉사 및 산업용도로의 다양한 개발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열수축율이 높고 내열성이 낮으며 알칼리에 약하고 염색에 필요한 다양한 염료가 개발되어 있지 않다는 점 등 실용화시 구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어 이러한 단점들을 보강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06년 상반기까지 PLA 관련 출원중 포장용 필름 등 범용생분해성 PLA 관련 출원은 총 122건으로, 이중 PLA섬유 관련출원은 총 37건을 차지하며 매년 관련 출원건수가 꾸준히 증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LA섬유와 관련된 출원인의 현황을 살펴보면, 내국인 출원이 총 7건인데 비하여 외국인 출원이 총 30건으로 외국인 출원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출원의 경우 2000년부터 관련출원이 꾸준히 출원되고 있는 경향을 보고 있다.

PLA섬유와 관련한 기술분야별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PLA섬유와 관련된 고분자 조성물 발명이 32%로 가장 높고, PLA섬유와 관련된 고분자 화합물 발명과 PLA섬유를 직물 처리용 조성물로 블랜딩하는 기술에 관련된 발명이 각각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응용분야가 24%를 차지 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외국인 출원은 각 관련 기술별로 고른 출원을 보이고 있는데 반하여 내국인 출원은 주로 PLA섬유와 관련된 고분자 조성물 분야에 출원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PLA섬유 자체의 개발이나 PLA섬유를 직물로 처리하는 기술분야에 대하여는 출원이 미비한 실정이다.

PLA섬유와 관련된 출원의 기술분야별 연도별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관련된 기술분야 모두에서 고른 출원을 보인 가운데, 특히 PLA섬유 관련 고분자 조성물에 대한 출원이 2002년∼2004년에 집중적으로 출원되었음을 알 수 있고 기초기술분야(고분자 화합물 및 조성물)의 응용기술인 기타 분야 출원이 2005년에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어, 실용화에 따른 응용 기술이 점차적으로 개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깨끗한 지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현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이 시점에서 자유로운 물성조절이 가능하면서도 생분해성인 PLA섬유의 개발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것이 되었고, 이에 따른 각국의 출원도 가일층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우리나라 관련업계도 더욱더 적극적으로 PLA섬유 관련 기술을 개발하여 기술 선진국으로 나아가기를 염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