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섬유 6월

최근 중국의 PTA 수입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금년 1～2월 수입량은 96.1만톤으로 8.1억불을 기록함.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8.2%, 29.7% 감소한 것임. 이를 무역방식으로 보면 일반무역방식에 의한 수입은 51.8만톤으로 48.3%로 큰 폭의 감소를 보임. 이에 반해 가공무역방식은 36.4만톤으로 46.3%의 증가를 보임.

자본형태별로 보면 외자기업은 44.5만톤으로 1.2% 증가했으나, 국내기업은 민영기업이 26.5%, 국영기업이 39.1% 각각 감소하여 큰 폭의 둔화를 보임. 수입선별로는 오히려 주요 수입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54.4만톤으로 0.4%, 대만으로부터는 29.9만톤으로 12.3% 각각 증가를 보임.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로는 중국 국내생산의 증가를 들 수 있음. 중국은 이미 PTA의 생산에 있어서 세계 제1위의 생산국으로 부상하여 작년도 생산량이 1,050만톤, 여기에 699만톤이 수입되어 총 공급량이 1,749만톤에 달했음.

그러나 수요량은 1,600만톤 전후에 불과하여 수급균형이 붕괴되는 양상을 보임. 이에 따라 江蘇省과 浙江省 등의 PTA 공장은 금년 초에 설비의 점검을 강화하는 등 생산조정이 불가피하였음. 금년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를 계기로 세계 경제가 부진을 보이는 등 섬유제품의 수출 환경이 악화되어 폴리에스터 메이커로부터 PTA 수요증가가 정체를 보임에 따라  지루한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폴리에스터메이커의 증설도 일단락됨. 오히려 과잉설비의 존재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어 기업통합 등에 의한 설비축소도 예상되고 있음.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나, 다운스트림 분야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을 보이고 있어 제품가격으로의 轉嫁가 어렵기 때문에 수입량은 향후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함.